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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병리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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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5-04 15:44
정확한 진단은 정확한 검사로부터

극장에서 배우가 빛날 수 있는 것은 그 배우가 열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텝이 있기 때문
이다. 그러한 스텝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지만, 그들이 없다면 훌륭한 배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임상병리사는 정확한 진단으로부터 치료를 이끌어내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스텝의 역할을 한다.

Q) 임상병리사는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임상병리사는 다양한 분야로 진출 할 수 있고, 어떤 분야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하는 일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병원에는 진료부서와 진료지원부서가 있는데요, 임상병리사는 진료지원부서에서 일을 합니다. 예전에는 임상병리과에 속해 있었고, 현재는 진단검사의학과와 병리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진단검사의학과에서도 유전학부, 임상화학, 면역혈청, 미생물, 혈액은행, 진단혈액, 뇨경검, 채혈실,대사이상, 등 또 다양한 파트로 나뉩니다.
임상병리사는 이러한 분야에서 보건의료인의 일원으로서 검체 또는 생체를 대상으로 병리적, 생리적 상태의 예방, 진단, 예후 관찰 및 치료에 기여하고,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결과를 제공하며, 검사결과의 연관성을 해석하고 현재 사용 중인 검사법의 평가와 개선을 꾀하여 새로운 검사법을 평가하는 전문의료과학기술인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임상병리사들이 일하는 곳이 다양하다고 하셨는데, 대개 어떤 곳으로 진출합니까?
A) 가장 많이 진출하는 곳은 의료기관입니다. 이곳의 임상병리과, 해부/조직병리과, 핵의학과, 특수검사실, 건강관리과, 응급검사실 등에서 근무할 수 있습니다. 또 각 보건기관의 임상병리검사실, 방역과, 의약과 등으로도 진출합니다. 또 대학의 각종 연구소, 임상병리 시약, 기기업체,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서 공무원으로 일 할 수도 있습니다.

Q) 진출하는 곳도 다양하고, 임상병리의 분야 역시 다양한 것 같습니다.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A) 저는 임상병리의 한 분야인 임상화학 쪽에 오래 근무했었습니다. 임상화학에서 검사하고 연구하는 것들은 일반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는 콜레스트롤 수치, 지질검사, 고지혈증, 간기능 검사와 같은 부분들입니다. 지금은 면역혈청 쪽으로 자리를 옮겨 후천성면역결핍증, C형 간염, B형 간염 등 바이러스에 의한 면역문제 등을 검사하고 연구하는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검사와 연구가 주된 업무이신 것 같은데, 임상병리사의 하루 일과는 대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출근해서 제일 먼저 장비를 켜고 하루 일과를 시작 할 수 있는지 점검을 하게 됩니다. 장비점검이란 시약, 소모품, 모든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이런 일들이 끝나면 정도관리를 하게 됩니다. 정도관리란 어렵고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우나 쉽게 설명한다면 환자들의 검체를 넣어도 정확한 결과라는 것을 확신한 후 일을 진행시킨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장비에 검체를 넣어주면 결과가 그냥 나오는 줄 알고 있으나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친 후 결과가 나옵니다. 퇴근 시 작업대를 청소하고 장비점검 및 시약정리를 다시 하면서 마무리 합니다. 그런 일상적인 업무 외에도 학회를 준비하고 병원에서 별도로 배정하는 업무나 교육활동을 합니다. 특히 임상병리사는 전문성이 있는 직업이고, 바이러스와 같은 세균들이 계속 새로 발견되고, 또 그런 것들을 진단하는 기계들도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공부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Q) 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예방을 위해 임상병리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일하시는 환경은 어떤가요?
A) 일하는 업무환경은 병원의 규모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단 임상병리사는 병원내의 지원부서이기 때문에 채혈실을 제외하고 환자와의 접점지역에서 근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임상병리사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이 드문 편이기는 하나 피를 뽑고 검사를 하는 곳 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임상병리사들의 경우 병원마다 근무조건의 차이가 크고 대학병원, 종합병원 등은 좋은 장비들이 많이 보급되고 있고, 교육도 많이 받고 있는 편이기 때문에 사실 일하는 환경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닙니다.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다만 신종플루나 사스와 같은 전염병이 창궐하거나 유행하게 되면 현장에서 이런 검체들을 검사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하는 업무들을 임상병리사들이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하게 되면 업무강도가 강해지고, 많은 위험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또 검사 시에 세균이나 화학약품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소독가운 및 일회용 장갑, 알콜젤을 사용하고 청결을 유지해야 하구요.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중,소병원에 종사하는 임상병리사들의 경우 열악한 처우에 있기도 하는데요, 이런 부분들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들이고 저희 임상병리사 협회 차원에서도 이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이 일을 하시면서 느끼는 보람, 즐거움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사람마다 일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이나 즐거움이 다르겠지만 저는 검사확정을 내리면서 어느 환자의 결과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어떤 환자의 검체를 검사해서 확정을 내리고 진료부서쪽으로 넘겨줄 때, 비록 저희들이 접점지역에 있지 않아서 환자의 얼굴을 알거나 하지는 못하지만 처음 결과가 너무 좋지 않았던 환자가 차츰 좋아지는 것을 수치를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가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병원에서 중한 환자를 살렸구나 하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Q) 생명과 관련된 일을 하시니 결과가 좋을 때 느끼시는 보람도 정말 크실 것 같습니다. 어떤 계기로 임상병리사의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저는 80년대 초반에 학과를 선택했는데, 사실 그때만 해도 임상병리과라는게 정말 알려지지 않았던 때였고 임상병리과가 개설된 학교도 많지 않았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임상병리과를 지원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고, 제가 본래 원하던 학교에 실패한 뒤에 재수를 고민하다가 어머님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가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채혈도 하고 검사도 필요했었는데, 제가 어머님을 따라갔었고, 그런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임상병리과에 대해 미리 좀 알게 되었습니다. 졸업후에 면허증을 취득해서 전문적인 일을 할 수도 있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임상병리과에 지원을 하고 합격하게 되면서 이 직업을 갖게 되었습니다.

Q) 80년대부터 일을 시작하셨으면 경력이 상당히 많으실 텐데, 일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입니까?
A)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들은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접점지역에서 근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예전 80년대에는 접점선에서 어린 환자를 만났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백혈병에 걸린 아기가 있었는데 검체를 매일 검사해야 했거든요. 그래서 매일 적어도 2~3cc정도 채혈을 했습니다. 아기이기 때문에 정말 최소량을 채혈해주려고 데리고 와서 직접 검사를 해줬습니다.
아기가 너무 예뻤고, 또 그 어머님도 아기를 너무 사랑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서 검사를 해줬고, 어머님도 저희에게 너무 감사해주시고 했습니다. 그런데 80년대에는 백혈병이 치료가 많이 힘들었고, 그 종류는 많은데 지금만큼 알 수 있었던 것도 아니다 보니까 최선을 다했음에도 아기가 살지 못했어요.
아기가 매일 오다가, 어느날 갑자기 오지 못했을 때 너무 슬펐습니다. 지금 간호사분들이 느끼는 것들을 우리들도 예전에는 가끔 느꼈거든요. 그 경험이 제가 일을 막 시작했을 때의 경험이라 기억에 남고, 그래서인지 접점지역에 가게 되었을 때 환자분 성함을 보고, 제가 검사해드렸던 분이 결과가 좋아졌다면 정말 엄청난 보람을 느낍니다.

Q) 특별히 힘든 부분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어떤 노력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종플루나 사스 같은 전염병이 생기면 많이 바쁘고 힘이듭니다. 최근 신종플루가 터졌을 때, 저희 진단검사의학과쪽에 유전부에서 신종플루 검사를 밤을 새워서 했습니다. 워낙 많은 검체가 있는데다, 국가적으로 신종플루가 그렇게 터질거라고 예상을 못했던 부분에서 확산 속도는 빨랐거든요. 그때 당시 준비된 장비가 그 많은 검체를 검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준비가 되어있지도 않았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전체가 그랬거든요. 그때 저희 임상병리사들이 밤을 새워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서 담당 의사선생님들께 드리고 했습니다. 이렇게 준비되지 않은 전염병이 돌게 되면 힘들고, 또 업무환경 자체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도 있는데다 주로 환자의 타액, 혈액, 조직 등의 검체를 직접 다루다 보니까 체력이나 비위가 약하면 좀 더 힘들 수 있습니다.
특히 임상병리사들은 2교대, 3교대 근무를 하는데 신체의 건강상 균형이 깨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관리도 필요 합니다.

Q) 이렇게 임상병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과정이 필요한가요?
A) 일단 임상병리사는 임상병리사라는 국가자격을 반드시 취득해야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3년제 이상의 대학에서 임상병리과를 졸업한 사람들에 한해서 면허 시험자격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정해진 기간동안 임상병리과에서 배우는 세부적인 전공들을 모두 배우고 시험을 합격하게 되면 임상병리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이 자격을 취득하면 앞서 말씀드린 여러 분야로 취직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계속 공부를 요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자격 취득 후 의무적으로 일년에 8평점을 보수 교육을 통해 이수 해야만 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근무하면서 자기 발전을 위하여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임상병리사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임상병리사는 진료지원부서로서 의사를 도와 진단에 필요한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직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꼼꼼하고 신중해야 합니다. 정확하지 못한 검사결과는 결국 잘못된 진단으로 이어지고, 환자의 생명에 직접적인 피해가 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임상병리사는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보다 넓은 분야에서 일하게 될 것입니다. 후배분들은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언어능력이 있다면 세계를 무대로 일할 수 있습니다. 몽골 등 우리보다 어려운 나라에 가서 봉사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이 올라가는 만큼 임상병리사의 질과 실력이 향상되었고 일본, 대만 등 국제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협회에서는 국제 학술대회도 유치해서 우리의 위상을 높였고,
앞으로도 이 부분에 더욱 노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병원에서 근무하게 되면 병원이라는 곳의 특성상 여러 직종, 직급이 함께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관계, 대인관계가 중요하며 “역지사지”(易地思之) 의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와 바른 심성이 있다면 훌륭한 임상병리사가 될 수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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